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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스캔들' 김부선, 경찰조사 거부한 채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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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8-22 15:46:03 수정 : 2018-08-22 16: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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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의 스캔들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씨가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두한 뒤 “변호사를 선임해 다시 오겠다”며 조사실을 나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 분당경찰서 관계자는 22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한 김씨가 신원확인 등 조사에 앞선 기본절차조차 거부한 채 ‘변호사를 선임해 다시오겠다”며 조사실을 나갔다”고 밝혔다. 그는 “계속해서 진술을 설득했으나 김씨는 끝내 경찰서를 나섰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 씨가 2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했다가 조사를 거부하고 30분 만에 다시 경찰서를 나온 김부선씨는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은 이재명씨의 거짓말에 대한 증거자료를 (경찰에)드렸다”며 “변호사들이 도와준다는 분이 많아 추후 (변호사) 입회하에 고소장 만들어서 정식으로 진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인과의 약속을 취소할 수 없어서 결정적 거짓말 서류를 가지고 왔다”며 “상대는 아주 영리한 법조인이고 변호사다. 저는 배운 것도 없어 피해자이면서 가해자로 둔갑될 수는 없다. 저는 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변호사 입회하에 조사받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경찰 재출석 시기는 9월 10일을 넘기지 않겠다고 했다.

앞서 김씨는 조사실로 들어가기 전에 취재진들에게 A4 용지 한 장 분량의 입장문을 낭독하며 “증거는 많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법정에 세워 죽을 각오로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잘 들어주길 바란다”고 운을 뗀 김부선은 “나 김부선은 여기까지 오기를 원치 않았다. 그러나 진실을 말하러 경찰에 왔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죽어가는 강아지와 삶을 끝내려 했으나 진실을 말하고자 하는 딸과, 공지영 작가의 응원에 힘입어 죽을 각오로 거짓과 싸우려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 씨가 2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했다가 조사를 거부하고 30분 만에 다시 경찰서를 빠져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감정이 복받치는 등 울컥하며 눈시울을 붉힌 김씨는 “인간 김부선이 인간 이재명을 법정에 세우겠다. 소수를 속일 수 있지만 다수는 속일 수 없다. 수구 세력에 당하는 당신을 보호해왔지만 더 이상 보호하지 않겠다. 보호할 가치가 없다”고 토로했다.

김부선은 마지막으로 “이것은 지극히 둘만의 사생활이고, 그래서 진심어린 사과만을 원했지만 이재명 지사는 오히려 99만가지 거짓말을 하며 악수를 뒀다. 끝내는 나를 정신병자로 몰아갔다. 이재명 지사를 반드시 법정에 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지난 6월 바른미래당이 이 지사를 허위사실공표 혐의 등으로 고발한 사건과, 이 지사측 ‘가짜뉴스대책단’김씨와 김영환 전 의원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 동부지검에 고발한 사건을 넘겨 받아 조사중이다.

김씨의 소환 조사는 20일 오후 김부선이 직접 경찰에 출석을 통보를 하면서 결정됐다. 김씨는 변호인 등 동행인 없이 홀로 경찰서를 찾았다.

성남=김영석 기자 lovek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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