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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마드 ‘호주국자’ 컴백 예고…벌써부터 온라인 격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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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8-09 07:00:00 수정 : 2018-08-08 21: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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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세계-워마드의 시간①] ‘호주국자’ 방송 컴백 예고 과거 호주연방경찰로부터 아동착취물을 제작한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은 워마드 활동가 ‘호주국자’ 이모씨가 또다시 방송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벌써부터 설왕설래가 이어지고있다.

워마드 논란의 불을 지피며 지난해 한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호주국자는 유튜브를 통해 ‘깜빵(감옥)생활을 마치고 더 강해져서 돌아왔다’며 또다시 논란을 예고했다. 사건은 일단락된 모양새지만 여전히 워마드와 함께 논란의 중심에 있는 ‘호주국자’ 사건과 복귀에 대해 살펴봤다.
‘호주국자’ 유튜브 캡처화면
◆‘더 강해져서 돌아왔다’…‘호주국자’ 컴백

8일 ‘인간국자’라는 이름의 유튜브 계정에는 ‘국자 컴백’이라는 제목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엔 ‘국자 컴백’, ‘드디어 그가 돌아왔다’, ‘깜빵(감옥)생활을 마치고 더 강해져서 돌아왔다’, ‘본방사수’라는 문구와 국자의 모습이 담겨져있다.

해당 유튜브 계정에는 이 영상 말고도 ‘성매매 가격과 종류’, ‘출산의 진짜 모습(혐주의)’, ‘임신의 진실’ 등 영상이 올라와 있다.

앞서 ‘호주국자’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유튜버 이모씨는 지난해 워마드에 호주 남자 남아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성폭행을 했다는 글과 동영상을 워마드에 게재했다. 이후 심각성을 느낀 연예인 샘 해밍턴과 국내 누리꾼들이 호주 연방 경찰에 신고했고, 그녀는 호주 현지 시각으로 지난해 11월 20일 오전 유튜브 방송 도중 호주 다윈에서 체포됐다.

당시 호주 연방 경찰청 소속 아동 착취 예방팀은 이씨를 검거한 후 북부 지방 형법 제125조에 반하는 아동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했다.
◆워마드 논란의 ‘시발점’…호주국자 사건

이른바 ‘호주국자’ 사건이라고 불리는 이 사건은 워마드 논란 사건 중 가장 큰 충격을 준 사건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 외신에서도 이 사건은 크게 소개됐다.

이씨는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호주의 한 가정에서 보모로 일할 계획이었고, 당시 1주일간 고용을 위한 적응 기간을 갖고 있었다. 이 기간 중 자신이 돌보던 가정의 10대 남자 아이의 사진과 함께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글을 워마드에 올렸고, 한국뿐만 아니라 호주는 발칵 뒤집어졌다.

당시 피해아동의 어머니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여권과 비자 확인 결과 모두 가짜였으며 그녀는 워킹홀리데이 비자가 아닌 일반 관광 비자를 받은 관광객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한국에서 교사로 근무했다는 학교도 알아보니 존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당시 보모를 구한다는 구인 사이트의 글을 보고 피해 학생의 어머니에게 연락을 해 자신을 한국에서 교사였다고 소개했다고 한다. 당시 교사 근무 이력을 보고 안심한 어머니는 여섯 살짜리 막내딸을 위한 보모로 이씨를 정식 고용할 예정이었다. 적응을 위해 일주일 간 숙식을 제공하던 차에 이런 사고가 난 것이다.
워마드 홈페이지

◆혐의는 아동 착취물 소지…실제 성폭행 없어

당시 워마드에 올라온 게시물은 조회수 22만을 넘기고 추천 수가 210이 달할 때까지 반대수는 고작 4였을 정도로 워마드 회원들의 열화와 같은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세간에 알려진 것과 달리 이씨는 성폭행이나 성추행 혐의로는 수사를 받지는 않았다.

피해 10대의 어머니는 “사건이 알려진 이후 아들에게 물어보니 다행히 아무 일이 없었다고 말해 안심했다”고 밝혔다. 세간에 알려진 것과 달리 A씨가 성폭행이나 성추행을 저지르지는 않았다는 게 어머니의 설명이다.

호주 연방경찰도 그녀에게 아동착취물을 소지 및 배포한 혐의에 대해서만 구속 수사를 했었다.

이씨는 지난 4월 호주 법원의 보석허가로 풀려났다. 당시 이씨는 아동학대물을 소지한 혐의와 다른 사람이 이러한 아동 학대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 혐의로 구속수사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호주 법원은 이씨가 새 여권을 신청하지 않고, 호주 1000달러(81만원)의 보석금을 내는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했다. 또 피해 10대 학생에게의 접근이 금지됐다. 이씨는 지난 6월 호주연방정부로터 추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웠다” vs “정신 못차려”…그녀를 보는 두가지 시선

‘호주국자’ 이씨의 복귀 소식이 알려지며 네티즌들은 이미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고, 금새 온라인에서는 격론이 벌어졌다.

앞서 언급한 유튜브 영상은 3만5000여명이 시청했고 이미 1000여명이 댓글을 달았다.

댓글에는 ‘형님 그리웠습니다’, ‘본방 사수하겠다’, ‘심장이 떨린다’ 등 이씨에게 우호적인 댓글이 대부분이다.

이씨는 워마드에서 활동하며 당시 사건 등으로 인해 워마드에서 큰 지지를 받고 있다.

과거 그녀의 방송은 한국 남성들에 대한 비판과 가부장적인 구조에 대한 지적이 주를 이루었다.

이에 반해 그녀의 방송을 탐탁치 않게 보는 네티즌들도 존재한다.

한 네티즌은 그녀의 복귀 소식에 대해 “호주에서 기소까지 됐고 그로 인해 추방까지 됐는데 또 다시 방송을 통해 논란이 될 사건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우려했다.

이씨는 앞서 유튜브 방송을 통해 ‘한남(한국 남자)와 동거했던 시절 이야기’, ‘호주vs한국 아저씨 비교’ 등의 방송을 한 바 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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