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전경린(사진)이 잡지와 신문에 기고했던 글 53편을 산문집 ‘사교성 없는 소립자들’(섬앤섬)에 담아냈다. 1995년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래 유일하게 펴낸 산문집이다. 소설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작가의 체취와 육성이 생생하게 살아 있다. 문학이란 무엇이고, 글쓰기란 작가에게 어떤 의미인지, 불안정하고 일회적인 삶 속의 고민과 열정이 진솔하게 담겼다. 소설가 김훈은 “만져지지 않는 세계의 슬픔을 토로하는 전경린의 사랑은 갈애(渴愛)”라고 추천사에 썼다.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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