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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덮친 시기 김지은의 'ㅋㅋㅋㅋㅋ'문자 "기분 좋을 때 습관" 법정증언

입력 : 2018-07-13 14:43:17 수정 : 2018-07-13 14: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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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전 충남도 정무비서와 '오빠와 동생'처럼 지냈다는 이가 재판에 나와 "김씨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이성으로 바라봤다기 보다는 아이들 팬심이나 존경심같은 그 것으로 대했다"고 증언, 관심을 모았다.  

이 증인은 유럽 출장길 안 전 지사가 김 씨를 위력으로 간음했다는 시기(공소장)에 김 씨가 'ㅋㅋㅋㅋㅋ'라는 문자를 자신에게 보낸 것과 관련해 "기분 좋을 때 김 씨의 문자 버릇이다"고 말해 '합의 아래 관계였다'는 안 전 지사측 주장에 힘을 실어 줬다. 

13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조병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안 전 지사 사건 제5회 공판기일에 안 전 지사의 대선 경선캠프 청년팀에서 일했던 성모 씨가 안 전 지사측 증인으로 나왔다.

▲ 증인 "남자가 아닌 팬이 아이돌 바라보 듯"

성씨는 "김씨가 안 전 지사를 이성으로 바라봤느냐"는 변호인 질문에 "그렇다기보다는~"라며 이같이 말했다.

변호인은 안 전 지사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성 씨가 김 씨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통해 김 씨의 안 전 지사에 대한 태도, 성범죄 시점 전후로 김 씨가 성 씨에게 보낸 메시지의 의미 등을 질문했다.

▲ 강압적으로 간음한 날 김 씨의  'ㅋㅋㅋㅋㅋ'문자→증인 "기분 좋을 때 김 씨의 문자 버릇"

김 씨가 지난해 7월 러시아, 9월 스위스 등 안 전 지사의 외국 출장 수행 도중 자신에게 보낸 문자에서 'ㅋㅋㅋㅋㅋ' 등으로 웃음을 표현한 것에 대해 성 씨는 "김 씨는 기분이 좋을 때 히읗과 키읔을 많이 쓴다"고 했다.

김 씨가 성 씨가 문자를 보낸 때는 안 전 지사가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을 저질렀다고 검찰이 보고 있는 시기다.

성 씨는 "김 씨가 스위스에서 돌아온 9월 중순에는 '내 사장(안 전 지사)은 내가 지킨다', 수행비서에서 정무비서로 보직이 바뀐 12월 중순 '큰 하늘(안 전 지사)이 나를 지탱해주니까 그거 믿고 가면 된다' 등 메시지를 보냈다"고 했다.

▲ 증인 "김 씨 보직 변경후 자주 호소, 주변(친구 등)이 다소 힘들어 해"

관용차에서 추행이 있었다는 지난해 11월 26일 오후 10시 30분 김 씨가 '그냥 또 다 시러짐요(싫어져요). 또 괜찮고'라고 보냈지만 답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성 씨는 "당시 김 씨가 수행비서에서 정무비서로 보직이 변경된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극심했고, 주변에서 호소를 받아주던 친구들도 다소 힘들어했다"며 "늦은 밤이어서 읽고 답하지 않았는지, 다음날 보고 그냥 넘어갔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지난 2월 24일 마포구 오피스텔에서의 '피감독자 간음' 혐의 사건 직후인 같은 달 25일 새벽에는 김 씨는 성 씨에게 '오빠 노는 거 아니쥬(죠) 자죠?'라고 보내자 성 씨는 자는 모습을 표현한 이모티콘으로 답장을 대신한 사실도 드러났다.

검찰은 김 씨가 도청 운행비서(운전담당) 정모 씨의 성추행을 성 씨에게 호소하자 성 씨가 '네 성격에 불편한 기색을 보이지도 못하겠구만'이라고 답한 것이 무슨 의미인지 물었다.

이에 성 씨는 "김 씨는 경선캠프에서 묵묵히 일만 하는 모습이었으므로 그럴 것으로 생각했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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