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꿈의 대화' 이범용·'갯바위' 양하영 "40년 가까이 흐른 지금은?"

입력 : 2018-07-08 10:30:00 수정 : 2018-07-08 09:03:52

인쇄 메일 url 공유 - +

대학 선후배 관계인 이범용(오른쪽)과 김창기가 1997년 프로젝트 그룹 '창고'를 결성, 1집 앨범을 냈다.
제4회 MBC 대학가요제’(80년) 대상 곡인 ‘꿈의 대화’는 7080세대 애창곡이다. 노래의 주인공은 당시 연세대 의대 2학년에 재학 중인 이범용·한명훈으로, 수상 이후 음악 활동을 하지 않아 팬들의 기억에 아련하다. 

대학가요제에서 탄생한 이 노래는 멜로디가 흥겹고 따라 부르기 쉬워 대중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지금도 노래방 등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1983년 듀엣 '한마음‘으로 데뷔해 ’가슴앓이‘, ’갯바위’ ‘말하고 싶어요’ 등을 부른 양하영(55)도 최고의 전성기를 보낸 가수다.

7080세대들에게 음악으로 희열을 선사했던 이들이 40년 가까이 지난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꿈의 대화’를 작사·작곡한 이범용은 정신과 의사, 한명훈은 정형외과 의사가 됐다. 이범용은 한때 신곡을 발표하기도 했다. 양하영은 실용음악 교수로 재직하며 음악 활동을 해왔다.

이범용은 1997년 같은 학교 의대 후배인 그룹 동물원의 김창기와 프로젝트 그룹 ‘창고’를 결성해 1집 앨범을 냈다. 김창기가 전곡을 쓰고 이범용이 노래를 불렀다.

당시 독보적인 최고의 사운드 엔지니어링으로 포크와 블루스적인 느낌을  ‘창고’만의 감성을 표현해 냈다.

타이틀곡 ‘난 이전의 내가 아냐’와 ‘강릉으로 가는 차표 한장을 살께’는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앨범은 절판된 지 21년 만에 고음질 엘피판으로 재탄생했다. 이범용이 부른 ‘꿈의 대화’ 등 총 10곡이 수록됐다.                     

양하영은 지난 6일 강남의 학동역 삼익악기 엠팟홀에서 싱어송라이터 릴레이 페스티벌 명품 콘서트 ‘명가의 품격’ 다섯 번째 주자로 공연을 펼쳤다. 오는 13일에는 소리새, 20일 하남석 등으로 공연이 이어진다.

1984년과 1985년에 2년 연속 가요대상을 받으며 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양하영은 1988년 ‘촛불 켜는 밤’으로 솔로 데뷔했다. 

양하영은 실용음악 교수로 재직하며 꾸준한 음악활동을 보였다.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그녀는 최근 양광모 시인의 시(詩)에 곡을 붙인 ‘가슴 뭉클하게 살아야 한다’를 발표하며 실력파 중견 음악인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준 바 있다. 

인생의 진지함과 깊이를 가슴 뭉클한 목소리에 담은 이 노래는 보기 드물게 모든 연령층이 좋아하는 노래로 자리 잡으며 양하영의 진가를 높여가고 있다.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는 6집 앨범 발표도 앞두고 있다.

추영준 선임기자 yjcho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조이 '사랑스러운 볼콕'
  • 조이 '사랑스러운 볼콕'
  • 아이들 슈화 '깜찍한 볼하트'
  • 아이들 미연 '깜찍한 볼하트'
  • 이민정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