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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네이마르… 춤추는 ‘삼바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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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6-28 19:19:33 수정 : 2018-06-28 17: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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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戰 7차례 슈팅 등 1도움 / 브라질 2승1무… 조 1위로 16강행
브라질 축구대표팀 에이스 네이마르(26·파리 생제르맹·사진)가 살아나면서 브라질의 ‘삼바 축구’도 다시 흥겹게 춤을 추기 시작했다.

네이마르는 28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E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정확한 크로스로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네이마르는 경기 초반부터 공격을 주도하며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팀의 쐐기골을 도왔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7개의 슈팅을 기록했고, 유효슈팅도 3차례다. 여기에 공격 진영에서의 패스 40개, 개인 돌파 14회 등 그야말로 골을 제외하고 모든 것을 보여주는 맹활약을 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2승1무가 된 브라질은 조 1위로 16강에 오르며 F조 2위 멕시코와 맞붙게 됐다.

네이마르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난 2월 오른발 부상을 당한 네이마르는 월드컵을 얼마 남기지 않고 실전에 복귀하는 등 온전한 몸 상태가 아니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파리 생제르맹 이적 이후 팀내 불화를 조장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런 긴장감 탓이었는지 네이마르는 지난 18일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단 한 개의 공격 포인트도 올리지 못했고 브라질은 스위스와 1-1로 비겼다. 브라질이 월드컵 첫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 것은 1978 아르헨티나월드컵에서 스웨덴과 1-1로 비긴 이후 40년 만이다.

이에 브라질 팬들의 비난이 네이마르에 집중됐다.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의 목소리도 높았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결국 실력으로 비난을 잠재웠다. 그는 지난 22일 코스타리카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뽑아내며 2-0 승리를 견인했다. 대회 첫 골로 마음의 짐을 내려놓은 네이마르는 세르비아를 상대로 가벼운 몸 상태를 보여줄 수 있었다. 네이마르의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브라질도 활기를 띠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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