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세계 최강 독일을 꺾은 일등공신 골키퍼 조현우의 군대 문제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현우는 27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F조 조별리그 최종전 독일과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독일의 소나기 슈팅을 막아내 한국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현재 조현우는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상태다. 앞서 조현우는 프로 데뷔 후 양쪽 연골이 찢어지는 부상으로 4급 판정을 받았지만 본인이 '당당하게 군대로 가겠다'며 재검 후 3급을 받은 바 있다.
조현우가 오는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릴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로 나서 금메달을 얻는다면 군대 면제 혜택이 가능하다.
이 같은 반응을 의식한 듯 조현우는 독일전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당장은 K리그로 돌아가서 좋은 성적을 내는데 집중하겠다"며 "아시안게임은 혹시나 가게 된다면 나 뿐만 아니라 (손)흥민이도 있기 때문에 그 친구들을 위해 뛰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군대를 가더라도 상관 없다, 어디에 있더라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조현우는 독일전 무실점 승리 후 공을 뜨거운 응원으로 힘을 실어준 국민들에게 돌렸다.
조현우는 "준비를 많이 했지만 무서웠다"며 "아내가 '당당하게 하고 오라'고 이야기해서 힘을 받았다. 선수들이 몸을 날려서 막아주니까 나도 그렇게 반응했던 것 같다. 내가 아니라 온 국민이 함께 막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뉴스팀 ace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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