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가 경기 전날 밤 비매너 행동을 보인 이란 축구팬들에게 유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등에 따르면 이날 이란 팬들은 포르투갈 대표팀 선수들의 숙소를 찾았다. 이들은 호텔 주변에서 밤새 소음을 일으키며 선수들이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도록 하는 행동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 호텔 창밖으로 시끄럽게 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하는 듯한 손짓을 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잠시 뒤 소란이 잦아지자 호날두는 엄지를 치켜세우며 끝까지 다독였다. 신고를 하거나 소리를 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매너를 지킨 것. 하지만 잠시 뒤 이란 팬들은 또 다시 부부젤라를 불고 드럼을 두드렸고, 해당 영상은 각종 SNS에도 게재되며 이슈로 떠올랐다.
한편 26일 러시아 사란스크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진행된 2018 러시아월드컵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은 이란을 상대로 1대1로 비겼다. 포르투갈을 이겨야만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던 이란은 좌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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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르투갈 축구협회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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