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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분수 ‘즐거운 동심’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며 한여름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숲공원 바닥분수광장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하상윤 기자 |
기상청은 9일까지 전국적으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동쪽 지역의 기온이 더 올라갈 것이라고 이날 예보했다. 7일 예상 낮 최고기온은 인천 23도, 서울 28도, 춘천 31도, 강릉 32도, 대전 29도, 안동 32도 등이다.
동고서저형 기온 분포가 나타나는 건 서풍의 영향이 크다.
윤기한 기상청 예보관은 “동해 먼바다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으로 우리나라에 서풍계열의 바람이 불어 들어오고 있다”며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산맥을 넘으며 온도가 더 올라가 동쪽 지방을 뜨겁게 데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강원 양양·고성, 경북 문경·의성·안동 등의 위치를 봐도 서풍을 받는 ‘바람받이’가 아니라 바람이 산맥을 타고 내려오는 쪽이다.
이번 더위는 9일까지 이어진 뒤 일요일인 10일 전국에 비가 내리며 평년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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