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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30℃·인천 22℃… 더위 ‘동고서저’

입력 : 2018-06-06 19:07:32 수정 : 2018-06-06 19: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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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풍이 산맥 넘으며 뜨거워져 / 토요일까지 무더운 날씨 예고
바닥분수 ‘즐거운 동심’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며 한여름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숲공원 바닥분수광장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하상윤 기자
6일 오후 2시 인천의 기온은 22.1도, 서울 27.4도, 횡성 29.4도, 강릉은 30.5도를 기록했다. 위도상 엇비슷한 곳이지만 서에서 동으로 갈수록 기온이 올라가는 ‘동고서저형’ 온도 분포다. 같은 시각 보다 남쪽에서도 보령 24.1도, 부여 27.9도, 대전 29.9도, 의성 30.4도로 동고서저형 패턴이 나타났다.

기상청은 9일까지 전국적으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동쪽 지역의 기온이 더 올라갈 것이라고 이날 예보했다. 7일 예상 낮 최고기온은 인천 23도, 서울 28도, 춘천 31도, 강릉 32도, 대전 29도, 안동 32도 등이다.

동고서저형 기온 분포가 나타나는 건 서풍의 영향이 크다.

윤기한 기상청 예보관은 “동해 먼바다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으로 우리나라에 서풍계열의 바람이 불어 들어오고 있다”며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산맥을 넘으며 온도가 더 올라가 동쪽 지방을 뜨겁게 데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강원 양양·고성, 경북 문경·의성·안동 등의 위치를 봐도 서풍을 받는 ‘바람받이’가 아니라 바람이 산맥을 타고 내려오는 쪽이다.

이번 더위는 9일까지 이어진 뒤 일요일인 10일 전국에 비가 내리며 평년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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