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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북·미정상회담,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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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6-06 06:00:00 수정 : 2018-06-06 02: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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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행사구역 지정 몇시간만에 회담장소 확정
6·12 북·미 정상회담이 싱가포르의 센토사 섬에 위치한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과 지도자 김정은의 싱가포르 정상회담 장소는 센토사 섬에 있는 카펠라 호텔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어 “행사를 주최하는 싱가포르 측의 환대에 대해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카펠라 호텔은 북·미 간 의전 실무회담을 진행한 미국 측 대표단이 머물러온 곳이다. 그동안 현지 언론과 외신은 샹그릴라 호텔이나 카펠라 호텔 중 한 곳에서 정상회담이 이뤄지고, 다른 한 곳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 사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카펠라 호텔과 인접한 유원지인 유니버설 스튜디오 싱가포르 등이 '특별구역'으로 따로 규정돼 한층 강한 보안조치가 이뤄져 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로는 마리나 베이 인근 풀러턴 호텔이 유력하게 거론되지만, 샹그릴라 호텔과 가까운 세인트리지스 호텔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이날 6·12 북·미 정상회담 기간 3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각국 취재진을 수용하기 위해 마리나베이 포뮬러원(F1) 경기장에 미디어센터 조성 작업이 한창이라고 보도했다. 2007년 연면적 2만3000㎡ 규모로 지어진 이 건물은 세계 최대 자동차 경주대회인 F1 경기를 취재하는 언론인을 위해 브리핑 룸과 식당, 미디어 라운지 등을 갖추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날 가장 유력한 장소인 샹그릴라호텔과 직선거리로 4.7㎞가량 떨어져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날 공공질서법에 따라 남부 센토사섬 일대를 오는 10∼14일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내무부는 이 기간에 센토사섬 전역과 센토사섬과 본토를 잇는 다리 및 주변 구역을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특히 센토사섬의 최고급 휴양지인 카펠라호텔과 인접 유원지인 유니버설 스튜디오 싱가포르 등은 ‘특별구역’으로 지정돼 경찰의 검문검색이 이뤄지고 드론과 폭죽, 깃발, 현수막 등의 반입이 금지된다. 싱가포르 앞바다에 있는 넓이 4.71㎢의 연륙도인 센토사섬은 본토와 연결된 700여m 길이의 다리와 케이블카, 모노레일 등만 차단하면 외부의 접근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앞서 싱가포르 정부는 전날 샹그릴라호텔 주변 탕린 권역을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했다. 미국 대사관과 중국 대사관, 싱가포르 외무부 등이 이 구역에 포함된다. 샹그릴라호텔과 힐튼호텔, 포시즌스호텔 등이 몰려 있는 중심부 호텔 밀집지역은 특별구역으로 지정됐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사진=부킹닷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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