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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딸, SNS 메시지 논란에 사과 "경솔했던 감정표현 죄송"

입력 : 2018-05-15 16:26:46 수정 : 2018-05-15 16: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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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무소속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제주도민에게 폭행당한 것을 두고 원 후보의 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 대해 사과했다.

15일 오후 원 후보 큰딸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순간 경솔했던 감정표현 죄송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빠가 걱정됐고 상황도 알 수 없는 가운데 가족으로서 힘든 댓글들을 보고 잠시 흥분했던 것 같다"며 "본의 아니게 경솔했던 점 정중히 사과린다. 무엇보다 가족으로서 차분했어야 하는데 순간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점 거듭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전날 원 후보는 제주시 제주벤처마루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에서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제주도민 김모 씨가 무대에 올라 던진 달걀에 맞고 김씨에게 뺨을 가격당했다.

이어 김씨는 커터칼로 자신의 손목을 긋는 자해를 시도해 곧장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원 후보의 딸은 원 후보의 페이스북 계정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으로 연이어 분노를 표출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남겨 논란을 부추겼다.

원 후보 딸은 페이스북에 "저는 아빠가 이렇게까지 해서 욕을 먹고 정치를 해야하는지 정말 모르겠고 솔직한 마음으로는 정계를 은퇴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제가 부탁드리는 것 하나는 제발 몸만 건드리지 말아달라"라면서 "아까 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이 아빠가 호상당해야 할텐데라는 생각이더라"라고 토로했다.

아울러 자신의 계정으론 "울(우리) 아빠 건드리지 마라. 개XX들아 내가 계란하고 칼 들고 복수하러 간다"라는 메시지가 담긴 이미지를 올렸다.

이에 원 후보 측은 "원 후보의 큰딸이 원 후보의 페이스북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남긴 게 맞다"고 인정했다.

한편, 논란이 된 메시지는 모두 삭제됐다.

뉴스팀 chunjaehm@segye.com
사진=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딸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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