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이영자가 충격을 딛고 다른 방송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예정이다.
10일 오후 이영자의 소속사 측의 한 관계자는 OSEN과의 인터뷰에서 "금주 예정된 KBS 2TV '안녕하세요' 촬영에는 정상 참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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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당시 뉴스 속보(위) 장면이 지난 5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속보' 이영자 어묵 먹다 말고 충격 고백"이란 자막과 함께 사용(아래)돼 논란이 일었다.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
앞서 '전지적 참견 시점'은 지난 5일 방송분에서 개그우먼 이영자의 어묵 먹방을 내보내면서 세월호 참사를 보도하는 뉴스 장면을 인용해 논란을 빚었다.
해당 장면의 주인공이었던 이영자는 큰 충격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지난 9일 "현재 이영자 본인이 큰 충격을 받아서 큰 상심에 빠진 상태"라고 전했다.
평소 이영자는 여러차례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고 슬픔을 표한 바 있다.
이에 이영자는 '전참시' 녹화 불참 의사를 제작진에 전달했다. 제작진은 이를 수용해 11일 전체 녹화 취소를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이영자는 '안녕하세요'를 비롯한 다른 스케줄은 정상적으로 소화하기로 했다.
또한 '전참시'는 2주 결방을 확정하고 재정비 기간을 가지기로 했기에 이영자본인도 생각을 정리한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
한편 이와 같은 논란에 대해 MBC 최승호 사장은 지난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사건을 보고받은 뒤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님께 직접 사과하고 철저한 조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여러분과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뉴스팀 ace2@segye.com
사진=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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