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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망대] S&P500지수 200일 이동평균선 역발상

입력 : 2018-04-09 03:00:00 수정 : 2018-04-08 21: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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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0P 하회 주가 매수에 매력적/ 개별종목 보다는 ETF가 효과적 미국 S&P500지수가 200일 이동평균선 근방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경기선이라고 불리는 200일 이동평균선이 가지는 기술적인 의미는 매우 크다. 그러나 현재의 경우 200일 이동평균선인 2590을 하회하는 수준의 주가는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대비 주가)상 매우 매력적인 구간으로서 매수시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다만 높아진 변동성을 고려해 개별종목보다는 상장지수펀드(ETF)로 매매대상을 잡아나가는 시각이 옳아 보인다.

2010년 이후 S&P 500지수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여 장기간 머물렀던 경우는 두 번 있었다. 한 번은 미국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었던 2011년이고 두 번째는 중국의 금융시장이 요동치던 2016년 초반이었다. 물론 현재 진행 중인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분쟁도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올 시 금융 시장에 큰 악영향을 미칠 잠재적 악재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최소한 G2국가 중 하나의 신용상태가 크게 무너지는 사태보다는 영향력이 적다는 판단은 가능하다.

김도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시장을 움직이는 이벤트의 영향력뿐 아니라 기업실적 측면에서도 과거의 사례와 현재는 매우 큰 차이를 보인다. 2011년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회복되던 미국기업들의 실적모멘텀이 급격하게 꺾이던 초기였다. 2016년의 경우 원자재 가격 급락 등의 영향으로 미국기업들의 실적이 오히려 전년 대비 뒷걸음치던 시기였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매우 다르다. 경기호전 및 법인세 인하의 영향으로 실적성장의 모멘텀이 상당기간 유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실적도 10% 이상의 주당순익 성장은 무난해 보이고, 2017년~2019년 S&P500기업들의 주당순이익은 연 평균 17% 이상의 상승이 기대되기도 한다.

무역분쟁 등의 이슈로 투자심리가 불안한 상황에서, 좀 있으면 1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닥쳐 온다. 그만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S&P500지수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할 시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로 대응하는 역발상 전략을 권한다. S&P500 지수기준 2600은 2018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7배 이하를 의미한다. 두 자릿수의 순익성장이 기대되고, 실질금리가 0%를 가까스로 상회하는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저평가된 국면인 것으로 판단된다.

변동성이 높아지는 국면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개별종목보다는 ETF가 유효한 투자수단이다. 현 국면에서 매력적인 ETF로는 iShares U.S. Technology ETF(IYW.US)를 들 수 있다. 미국 대형 기술주들에 분산 투자하는 ETF로서 포함된 종목의 수가 130개를 상회하는 등 다양한 성장기업에 투자한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클 수 있으나, 긴 호흡으로 미국 기술주를 저가매수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는 매우 적합한 대안인 것으로 판단된다.

김도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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