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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단 야쿠자 조직원과 교제하며 경찰 내부 자료를 유출한 여경. |
20일 NTV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 야쿠자(폭력단) 조직원과 연인관계를 이어오며 수사 정보를 유출한 23세 여성 경찰관이 공무원법 위반과 기밀유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 여성은 지난해년 7월부터 경찰 범죄 대책과에서 근무하던 중 30대 조직원과 만남을 이어오다 11월쯤 연인관계가 됐다.
여경이 교제한 남성은 일본 도쿄 신주쿠구에서 발생한 폭력단원간 분쟁을 주도한 인물이다. 남성은 지명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다.
여경은 남성이 지명수배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와 교제를 이어왔고, 경찰 내부의 수사 정보 약 1만 건을 전달한 사실이 확인됐다.
여성은 올해 초 금전적인 지원이 끊기자 조직원과 헤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경찰 경무 부참사관은 “경찰의 신뢰를 실추시키는 행위가 발생했다”며 “엄격히 처벌하겠다.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성은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여경과 폭력단원의 교제로 경찰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떨어지면서 불신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전해지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N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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