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하사 공주는 경호원에게 자신의 아파트 보수 작업을 진행하던 남성을 폭행하라고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016년 9월 하사 공주가 살고 있는 파리 서부 부촌 포슈가의 아파트를 보수하기 위해 고용된 피해자는 작업과정에서 사진을 찍은 것을 두고 공주가 언론에 팔기 위한 목적이라고 매도한 뒤 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자는 또 몇 시간 동안 아파트에서 얼굴 등 신체부위를 주먹으로 맞은 데 이어 공주의 발에 입맞춤을 하라는 강요를 받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하사 공주는 살만 빈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의 딸로 현재 사우디의 실세로 불리는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의 누나다.
사건 직후 프랑스에서 출국해 외교 면책 특권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무함마드 왕세자가 영국, 미국 등을 연이어 방문하며 외교 관계를 구축하는 가운데 이번 사건이 밝혀지면서 향후 사우디와 프랑스 간 관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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