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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김흥국이 태진아가 만든 우유콜라라면을 맛보며 감탄하고 있다. 사진=SBS 캡처 |
가수 김흥국(59·사진)이 성폭행 의혹에 반박한 가운데 그의 활발했던 연예활동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지난 14일 오후 MBN은 보험설계사 30대 여성 A씨가 2016년 11월 김흥국에게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고 김흥국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즉각 부인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당시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김흥국과 술자리를 가진 A씨는 만취해 정신을 잃었고 새벽에 눈을 떴는데 자신의 옷이 다 벗겨진 상태였으며 김흥국이 옆에서 자고 있었다.
2015년 9월 제5대 대한가수협회장으로 당선돼 활동해온 김흥국은 대한가수협회 고문변호사를 통해 해당 사건을 파악해 법적 대응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가수협회 홍보위원장은 "김흥국의 협회장직 관련한 논의는 추후 문제"라며 "사실 여부 확인이 중요하고 그 이후에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흥국은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출연 중이다.
특히 지난 4일 방송분에 김건모, 태진아, 이무송과 함께 출연한 그는 태진아의 자택에 모여 우유콜라라면을 먹으며 이들과 남다른 호흡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내는 등 활약했다.
김흥국은 김건모의 지인으로 자주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해왔지만 해당프로그램에서 고정 패널이나 고정 게스트는 아니기 때문에 방송 진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적어보인다.
한편, 김흥국은 15일 오후 입장을 내고 "여성(A씨)이 주장하는 성폭행이나 성추행이 없었고 성관계도 없었다"며 "오히려 불순한 의도로 접근했다는 정황 증거들이 많다"며 A씨를 상대로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팀 chunjaeh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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