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렴한 가격으로 교복을 구매할 수 있어서 가정에서 환영받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교복을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구매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교복을 판매하는 사람 중에는 학생들에게 교복을 구매하고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해 게재하며 ‘세탁하지 않은 중고 교복’임을 강조하는 한편, 개인이 수십 벌에 달하는 교복을 정상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되팔아 문제로 지적된다.
중고 교복에는 여학생들이 입었던 수영복과 체육복 등도 다수 출품되어 있으며, 이러한 물품은 풍속업소나 성인물 제작업체에서 종업원, 배우에게 착용시킬 목적으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욕구를 위해 남성이 교복을 구매하고 이를 인터넷에 공개하는 사례도 보고되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신·보건 복지사 사이토 아키요시는 “현실에서 있을 수 없는 허상의 성인 콘텐츠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현실과 망상의 경계가 사라져 이를 모방한 성범죄자가 다수 있다”며 “성인 콘텐츠가 모든 성범죄 원인은 아니지만 망상을 유발하는 비정상적인 콘텐츠는 차단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부 성인들의 교복 구매를 두고 정당한 대가를 지급한 만큼 사용은 ‘개인의 자유’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동양경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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