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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겨서 슬픈 기분 아세요? 어느 중학생의 사연

입력 : 2018-02-12 14:15:06 수정 : 2018-02-12 14: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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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슬프면서도 귀여운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자신을 중학생이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나는 진짜 못생겼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못생긴 건 알고 있었지만, 외모로 스트레스받고 슬펐던 적은 딱히 없었다"며 "사는 데 지장 없을 정도로 적당히 생겼다고 생각해왔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하지만 곧 "최근 들어 외모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었다"며 "못생겨서 슬픈 기분 아느냐"며 한탄했다.

글쓴이가 최근 들었던 외모에 대한 이야기들은 이러했다.

같은 학원에 다니는 초등학생들은 글쓴이에게 "누나 눈은 진짜 작고 찢어졌다. 몽골인 같이 생겼다"라는 말을 했다.

또 다른 학교에 다니는 모르는 사람들까지 "눈 작고 못생긴 애"라며 글쓴이의 외모를 평가한다고.

이런 말들을 자꾸 듣다 보니 거울을 볼 때마다 슬프다는 글쓴이는 "못생기고 싶어서 못생긴 게 아니다"라며 "사람들이 쉽게 내 얼굴 평가를 하는 게 너무 슬프다"고 털어놨다.

이어 "울면 더 못생겨질까 봐 울 수도 없다"며 "못생겼다는 말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아 쌍꺼풀 수술을 했다"고 고백했다.

대부분 지인은 수술이 잘 됐다고 이야기해줬는데, 또 몇몇 사람들이 "망했네"라고 말하며 글쓴이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글쓴이는 못생겼다는 소리를 그만 듣고 싶어서 수술을 감행했는데, 또 나쁜 말을 들으니 정말 슬프다고.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중학생 때 얼굴 아무 의미 없어. 역변하는 애들 많아" "중고등학교 때는 누구나 흑역사야" "외모만 보고 판단하는 이상한 사람들 말에 일일이 상처받지 마" "꾸밀 줄 알게 되는 나이가 되면 더 예뻐질 거야. 지금 선크림 꼬박꼬박 바르면서 피부관리만 잘해" 등 글쓴이를 응원하는 말을 건넸다.

소셜팀 social@segye.com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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