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자위를 즐겨도 성감대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최근 영국 일간 미러는 자위를 많이 하면 성적으로 흥분하는데 문제가 생긴다는 속설은 사실이 아니라는 전문가의 의견을 전했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일명 '데드 버자이나(Dead vagina) 신드롬'이라는 속설이 퍼지며 관심을 끈 바 있다.
이는 자위를 너무 자주 할 경우 성감대가 무뎌져 더이상 성적 흥분감을 느끼지 못한다는 내용이다.
특히 여성이 바이브레이터 등 성인용품을 이용해 자위행위를 자주 하면 후에 성적 흥분이 불가능해질지도 모른다는 낭설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우려를 표했다.
영국 산부인과 의사 샤치아 말릭(Shazia Malik)은 단호하게 '데드 버자이나 신드롬'은 사실이 아니라고 못을 박았다.
그는 "자위행위 후 성감대가 일정한 자극에 무뎌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몇 시간 후면 다시 원상 복귀돼 흥분을 느끼게 된다"고 밝혔다.
자위행위를 한다고 더이상 성적 자극을 못 느낄까 봐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샤치아의 설명이다.
오히려 그는 자위행위를 즐기는 것이 건강에 더 좋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유럽 비뇨기과 연구원 제니퍼 라이더(Jennifer Rider)는 "주기적인 자위행위는 고환과 음경 등 성기의 퇴화를 막는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촉진하며 스트레스를 줄이고 생체 리듬을 활성화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2010년 미국 캐롤라이나 의과대학 연구에서도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에 따르면 여성은 다른 성행위를 할 때보다 바이브레이터로 자위를 할 때 가장 흥분을 느꼈으며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등 건강에 좋은 영향을 받았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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