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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마술을 선보인 최현우 마술사. 출처=인스타그램 |
마술사 최현우가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대담한 마술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4일 서울 도봉구에 있는 한그루 어린이집을 방문했다. 한그루 어린이집은 지역 사회가 힘을 합쳐서 만든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장애 아이와 비장애 아이가 함께 생활하는 통합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이날은 아이들을 위해 마술사 최현우가 초대받아 마술 공연을 펼쳤다. 문 대통령은 최현우의 요청으로 마술에 참여했다. 최현우가 아이들에게 “문 대통령님이 마술을 보여줄 거에요”라며 “무엇을 하면 좋겠어요”라고 묻자 여기저기서 “하늘을 날게해주세요”, “분신술”, “순간이동” 등 천진난만한 답변이 돌아왔다.
최현우는 아이들에게 여행지에서 입을 수영복을 상상하라고 한 뒤 “문 대통령의 속옷색이 우리 모두의 수영복 색과 똑같은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님. 오늘 입으신 속옷 색깔을 말씀해주세요”라며 돌발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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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마술을 선보인 최현우 마술사. 출처=인스타그램 |
문 대통령은 주저 없이 ‘파란색’이라고 했고 최현우는 “파란색 속옷은 국가기밀”이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최현우가 마술상자를 열자 그 안에는 파란색 수영복을 입은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공립어린이집을 신설하고 운영이 어려운 민간 어린이집을 국가가 매입하거나 장기 임차하는 방법으로 신설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도 고려하겠다”며 보육교사들의 고충을 듣고 보육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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