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추모식에는 박 열사의 형인 박종부씨와 고문치사 사건 축소 조작을 폭로한 이부영 전 의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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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성 경찰청장이 박종철 열사 사망 31주기를 하루 앞둔 13일 서울 용산구 옛 남영동 대공분실(현 경찰청 인권센터)을 찾아 박 열사의 영정 앞에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세균 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박 열사는 가난한 사람들도 인간다운 처우를 누리고 자유롭고 배제가 없는 민주화 공동체를 꿈꿨다”며 “2016년의 촛불혁명은 1987년의 정신을 일깨우고 박 열사가 다시 무덤에서 일어나 모두의 꿈이 세워지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추모식 전날에는 이철성 경찰청장 등 경찰 지휘부가 서울 옛 남영동 대공분실(현 경찰청 인권센터)을 공식 방문해 박 열사를 추모했다.
대공분실은 1987년 1월 박 열사가 조사를 받다가 숨진 곳으로, 경찰 지휘부가 단체로 방문해 박 열사를 추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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