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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병문안 오후 6∼8시까지만’ 병문안문화 개선책 시행

입력 : 2018-01-09 14:01:56 수정 : 2018-01-09 14: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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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에 입원 중인 임산부와 만70세 이상 노약자, 만12세 이하 어린이 등에 대해서는 병문안이 전면 금지된다. 또 모든 병동의 환자에 대한 면회시간이 제한되고, 병문안시에는 방문대장을 작성해야 한다.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강명재)은 무분별한 병문안으로 인해 감염성 질환이 확산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병문안 문화 개선 사업’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임산부와 만70세 이상 노약자, 만12세 이하 어린이, 발열·설사·감기·결핵 등 감염성 질환자, 항암치료 등 면역기능 저하자에 대해서는 병실 방문을 전면 차단했다.

종교단체나 친지, 동문회 등 단체 방문객의 방문도 불가능하다. 다만 3인 이상 병문안객은 별도 면회 장소를 활용할 것을 권장했다.

병문안객의 환자 면회는 일반병동의 경우 평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10∼12시, 오후 6∼8시 하루 2차례로 제한한다. 중환자실은 오전 8시30분∼9시, 오후 8∼8시30분까지다. 신생아집중치료실은 오후 1시30분∼2시, 오후 7시30분∼8시에만 가능하다. 모든 방문객은 병실입구와 병실에 비치된 방문대장을 작성해야 한다.

전북대병원은 이를 위해 본관동과 호흡기질환센터, 어린이병원, 암센터 등에 총 14개의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했다. 본관동과 권역응급의료센터, 노인보건의료센터 등 엘리베이터 앞 5곳의 방문객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슬라이딩도어와 엘리베이터를 통한 출입은 환자와 보호자, 간병인 등에 한해 최소한으로 부여하며, 출입증이 있더라도 해당 층외 임의지역에 대한 출입을 금지했다.

전북대병원은 병원 홈페이지와 병동내 곳곳에 플래카드와 배너, 원내 방송 등을 통해 병문안을 자제해줄 것을 홍보하고 있다.

강명재 병원장은 “메르스 사태를 통해 무분별한 방문 면회가 감염확산의 원인으로 파악되면서 외부인과 입원환자의 접촉을 최소화 하는 병문안 개선책을 마련했다”며 “환자 치료가 중심이 되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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