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0년대 세계 축구계를 평정했던 조지 웨아(51)가 라이베리아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조지 웨아는 '흑표범'으로 불리며 이탈리아 AC밀란, 잉글랜드 첼시, 맨체스터시티 등에서 뛴 축구 스타이다. 아프리카 선수 중 최초로 전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Ballon d'Or)를 받는 등 아프리카 축구선수 중 실력과 경력 모두 최고로 평가받았다.
28일 외신들에 따르면 리베리아 선관위는 지난 26일 실시된 결선투표의 개표를 98.1% 마무리한 결과, 웨아가 61.5%의 득표율을 기록해 38.5%에 그친 조셉 보아카이(73) 현 부통령을 꺾고 당선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웨아는 엘런 존슨 설리프(79) 현 대통령으로부터 다음 달 정식으로 정권을 이양받게 되며 1944년 이후 73년 만에 첫 민주적 정권교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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