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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남편 '왕진진'을 둘러싼 무성한 소문들

입력 : 2017-12-28 16:55:08 수정 : 2017-12-28 2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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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팝아티스트 낸시랭(사진 오른쪽)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바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혼인신고 인증사진을 올린 것.

'깜짝' 결혼 발표에 낸시랭의 남편(사진 왼쪽)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낸시랭은 남편을 위한컬렉션 왕진진(본명 전준주) 회장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왕 회장에 대한 정보가 없어 여러 의혹이 쏟아졌다. 

 


왕 회장은 포털 사이트에 블로그에 직접 '21세기 문화비전을 열어가는 위한 컬렉션'이라고 사업체를 소개했다. 

또 서울특별시요트협회 국제요트컵대회 국제협력 대회준비위원장을 맡고 있고 쓰여있다.

하지만 법원 등기소에 ‘위한컬렉션’과 관련된 등기는 존재하지 않았다. 

한 매체는 ‘위한’으로 된 법인 2곳 모두 대표자명이 달랐으며, 두회사의 정보들을 확인한 결과 왕진진 회장과 큰 관련성이 없는 곳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몇몇 누리꾼들은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탤런트 고(故) 장자연씨에게 50통의 편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던 전모(가명 왕첸첸)씨과 동일인물이 아니냐는 것. 

그 이유로 전씨 즉 왕진진 회장의 본명과 동일하다는 것. '마카오에서 태어나 1980년에 한국에 왔다'는 소개도 맞아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전씨는 장씨의 자살사건 당시 스포츠경향에 보낸 편지에 1976년 중국 마카오에서 태어났고, 1980년 대한민국에 입적했다고 자신의 신원을 밝혔다.

낸시랭의 남편인 왕진진의 블로그엔 "1971년 01월 중국 반도섬 마카오에서 태어나 1980년 10월 한국에 왔다"고 소개됐다.


20일 낸시랭이 SNS에 올린 글(위)도 근거로 들었다. 낸시랭은 갈대숲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강원도 대포항에 이어서 전라남도 장흥 천관산 소등섬. 내사랑 유년시절의 추억이 가득한 이곳"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토대로 몇몇 네티즌은 왕진진이 유년 시절을 전남에서 보냈다고 주장하며, 장씨 사건 당시 전씨도 전남에서 태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왕진진과 전씨가 쓴 글에도 유사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2013년 5월31일 왕진진이라는 이름의 계정에 전씨가 장자연 사건 재판에서 낭독한 최후 진술서가 올라왔다.

그는 "양심은 천만인의 증인이며 그래서 양심은 완전한 범죄를 낳을 수 없게 한다. 해서 완전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자라면 우리들을 각자의 양심을 속일 수 있을 때만 가능한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낸시랭 남편 왕진진의 블로그에도 이와 비슷한 내용이 있다는 것.

 2015년 4월5일 "양심은 천만인의 증인이란 말처럼 양심까지 속일 수 없는 한 완벽한 속임수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 왕진진 특별조직위원장의 입장"이라는 글(아래)이 게재됐다. 


누리꾼의 의혹 제기과 달리 동일인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
 
낸시랭의 남편이 자신의 주장대로 1971년생이 맞다면 1980년생인 전씨와는 나이가 다르기 때문.

낸시랭은 28일 다수의 매체를 통해 남편 왕진진에 대해 "13년여년 전 충남 천안의 한 갤러리에서 ‘낸시랭 개인전’을 진행할 당시 처음 만났다"며 "두달 전에 다시 만나게 됐다"라고 말했다. 

전씨는 오랜 시간 교도소에 있었던 상황으로, 낸시랭과 사실상 만남을 갖기 힘들었던 상황.

스포츠동아의 보도에 따르면 전씨는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1999년 2월 수원 중부경찰서에 처음 구속돼 4년형을 선고받았고 만기출소했다. 이어 3개월 만인 2003년 5월 같은 죄로 구속돼 징역 8년형을 선고받고 2011년 5월 출소 예정이었으나 교도소에서 교도관을 폭행한 죄(특수공무집행방해)로 15개월 형이 추가됐다.

1999년 2월~ 2012년 8월 전씨가 출소해 사회에 있던 시기는 단 3개월에 불과하다.


이러한 세간의 궁금증에 대해 낸시랭은 이데일리 스타in과 전화 인터뷰에서 “말 많은 사람들의 억측일 뿐”이라고 말했다.

“남편에 대한 이런 저런 궁금증이 많다”는 물음에 “아직 제대로 팬들의 반응을 본 게 없지만, 안 좋은 이야기는 그냥 무시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낸시랭은 28일 SNS를 통해 "낸시랭 왕진진 회장 결혼 충고는 필요없다"는 제목의 글을 링크한 상태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여섯번째·일곱번째), 왕진진 블로그(두번째~네번째), 낸시랭 사회관계망서비스(첫번째·다섯번째·여덟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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