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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반지·우규민·팬케이크' 재미로 보는 프로스포츠 3대 미스터리

입력 : 2017-12-28 14:12:08 수정 : 2017-12-28 1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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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국내 프로 스포츠 3대 미스터리’라는 글이 게시돼 화제다.

프로 스포츠 중계 중 선수·감독이 말한 입모양만 따서 애정 어린 장난으로 만든 새로운 패러디가 네티즌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인물들은 이를 계기로 패러디 내용이 연관 검색어까지 이어져 유명세를 타게 됐고, 주인공보다 패러디 된 말이 더 유명해지기도 했다.  




■ “모래반지 빵야빵야”

지난 2007-2008시즌 프로농구, 당시 원주 동부 선수로 활약한 표명일 현 원주 DB 코치가 경기 중 상대팀 선수와 몸싸움을 벌인 후 거친 욕설을 내뱉은 장면이다. 한 네티즌이 이때 내뱉은 입모양과 유재학 감독의 의아한 반응을 합성해 두 사람이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은 것처럼 만든 영상이 유행을 탔다. 

이 영상은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 입모양만으로 ‘모래반지 빵야빵야’ ‘머리 만지지 말란 말야’ ‘물 마시지 말란 말야’ ‘뭔 말인지 말해봐라’ ‘모발이식 하란말야’ 등을 탄생시켰다.




■ “야 우규민 나오냐”

지난 2010 프로야구 삼성과 한화의 정규시즌에서 당시 삼성 투수 정현욱이 후배 최형우에게 한 말이다. 당시 큰 점수차로 이긴 삼성은 경기종료 후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던 정현욱이 수비 실책을 범하고도 웃음기 어린 채 다가오는 최형우를 보며 “야 웃음이 나오냐”라고 일갈한 장면이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정현욱의 입모양을 보며 아무 연관 없던 우규민을 연상해 “야 우규민 나오냐”라고 패러디했다. 시간이 지나 2013년에는 정현욱의 FA 이적으로 LG에서 우규민과 한솥밥을 먹게돼 이 말은 더욱 유명해졌다. 현재 두 사람은 삼성 투수와 불펜코치로 같은 팀에서 활약 중이다.   




■ “아 식빵 무지 달다 팬케이크 아냐”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지난 2016년 K리그 최종전 전북 현대와 FC 서울 경기 중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선수의 플레이를 아쉬워한 모습이다. 최 감독은 당시 “아 미치겠네 정말 그걸 왜 안 차”라고 말했지만, 네티즌들은 “아 식빵 무지 달다 팬케이크 아냐”라는 재치있는 말로 바꾸며 새로운 패러디를 만들었다.


이종윤 기자 yagubat@segye.com 
사진, 영상=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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