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통령 '캐리' 모바일게임, 최대 190% 수익률 크라우드펀딩

게임개발사 엔브로스, 와디즈 통해 연이율 10%~190% 1년 만기 채권형 투자자 모집
공모 3일 만에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7천만원 모집…목표액 1억5천만원 조기 달성 전망

'고정 10% 수익률+추가 수익률 180%' 등 연이율 최대 190%를 제시한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크라우드 펀딩업체 와디즈(www.wadiz.kr)에 따르면 유명 어린이 캐릭터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의 모바일 게임을 제작 중인 엔브로스는 연이율 10%에서 최대 190%를 보장한 1년 만기 채권형 크라우드 펀딩을 공모한지 3일 만에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7000만원을 모집했다. 당초 1개월 동안 1억5000만원을 모집하려던 계획은 조기에 달성될 전망이다.

엔브로스의 크라우드 펀딩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최대 190%라는 파격적인 수익률 때문이다. 엔브로스는 내년 2월 출시하는 모바일게임 '캐리 해피하우스'의 다운로드 수에 따른 파격적인 연이율을 약속하면서 1년 만기의 회사채를 판매하는 방식으로 소액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이율 산정 방식은 게임 출시 이후 3개월 동안 게임 다운로드수가 100만~500만건에 이르면 기본금리 10%에 30%를 추가한 연이율 40%의 수익을 지급하게 된다. 게임 다운로드수가 1000만건을 넘을 경우 이율은 크게 올라 투자자는 연이율 190%의 이자와 함께 원금을 회수하게 된다. 회사가 파산하지 않는 한 개인 투자자들은 1년 이내에 10%~190%의 초고금리로 상환을 보장받는 셈이다.

엔브로스가 파격적인 조건으로 크라우드 펀딩에 나선 이유는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려는 목적이라기보다는 초기에 일반의 참여와 관심을 유발하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이다.

나동훈 엔브로스 대표는 "소액의 개인 투자자들이 발 벗고 나서서 게임 홍보의 전도사이자 마케터가 될 것"이라며 "개인투자 한도를 200만원으로 한정해 최대한 많은 분들에게 투자의 혜택을 나눠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캐리와 친구들'은 2017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대통령상을 받은 유명 캐릭터로 어린이들 사이에서는 '캐리+대통령'을 줄여 '캐통령'으로 불릴 만큼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캐리 해피하우스' 게임은 방 꾸미기, 옷 입히기, 장난감 정리하기 등을 다채롭고 흥미진진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게 개발된 모바일 게임으로 같은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개발 경력을 가진 엔브로스의 베테랑 개발자 10여명이 지난 1년 동안 개발해왔다.

장영일 기자 [e-mail]

<세계파이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