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에게 집단폭행 당하는 중국의 한 남학생 영상이 공개돼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중국 펑파이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 상두(商都) 현의 한 공터에서 남학생들에게 집단폭행 당하는 어느 학생 영상이 위챗 등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최근 공개됐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피해 남학생은 앞서 또래와 말다툼을 했다가 소식을 듣고 달려온 다른 학생들에게 집단폭행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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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펑파이뉴스 영상 캡처. |
가해 남학생들은 휴대전화를 들고 다가온 시민을 보자 폭행을 멈췄다. 이 과정은 고스란히 영상에 모두 담겼다.
같은날 저녁 피해 남학생 부모의 신고를 받고 조사에 나선 경찰은 근처 중학교에 가해자들이 다닌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집단폭행에 가담한 남학생은 총 9명이지만 경찰은 이 중 6명만 체포했다. 나머지 3명은 처벌할 수 없는 14세 미만에 해당해서다.
경찰은 검거하지 않은 학생들에 대해서는 부모에게 알리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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