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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마국에서 열린 게임 대회 '조텍컵 마스터즈'에서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임홍규 선수가 중국 선수를 상대해 발로 게임을 하고 있다. 출처=유튜브 |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임홍규 선수가 중국 선수와 경기 도중 손이 아닌 발로 컴퓨터를 조작해 중국 내에서 비난을 사고 있다.
임 선수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펼쳐진 ‘조텍컵 마스터즈’ 스타크래프트 결승 경기에 출전해 중국의 류오시안 선수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임 선수와 류오시안 선수의 실력 격차는 분명했다. 1세트에서 임 선수는 본인의 일꾼 1기를 일부러 죽인 뒤 경기를 진행해 승리를 거뒀다. 2세트에서는 경기 도중 발로 마우스를 조작하는 여유를 부렸다. 3세트에서는 아예 드러누워 경기를 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중계자들은 “오 마이갓”을 연달아 외치며 충격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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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마국에서 열린 게임 대회 '조텍컵 마스터즈'에서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임홍규 선수가 중국 선수를 상대로 드러누워 게임하는 여유를 부리고 있다. 출처=유튜브 |
그럼에도 류오시안 선수는 1세트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그는 경기 후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게임 내에서 농락당했으면 웃고 넘겼을 테지만 임홍규는 게임이 아닌 현실에서 광대처럼 행동했다”며 “쓰레기 같은 선수”라고 비판했다.
중국 측도 “모욕적이고 무례한 행동이었다”며 “향후 조텍에서 주최하는 모든 경기에 출전 금지시키겠다”고 분노했다.
이에 임 선수는 “게임 현장 관계자에게 허락을 받은 퍼포먼스였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개인방송을 통해 밝혔다.
그는 “이런 플레이가 문제가 됐다면 제지하면 되지만 방송은 오히려 클로즈업(확대)했다”며 “(불쾌했다는) 류오시안 선수에게 직접 사과하려고 했지만 그가 거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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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임홍규 선수가 개인방송을 통해 '무례하다'고 비판받은 '조텍컵 마스터즈' 결승전에 대해 해명을 하고 있다. 출처=유튜브 |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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