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딸을 때리고 발로 밟은 중국의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4일(현지시간) 중국 인민망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앞선 2일 허베이(河北) 성 랑팡(廊坊) 시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어린 딸을 때리는 아버지가 시민들에게 포착됐다.
영상 속 장모(39)씨는 딸의 얼굴을 수차례 때리거나 바닥에 엎드리게 한 뒤 등을 밟는 등 과격한 행동으로 보는 이를 충격에 빠뜨렸다.
장씨는 “뭐가 잘못되었느냐”는 시민의 질문에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손에 담배를 쥔 채 딸을 마구 다루는 모습은 도저히 정상적인 아버지의 행동이라 볼 수 없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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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The paper' 영상 캡처. |
영상은 정류장에 있던 다른 시민이 촬영했으며, 피해 아동은 올해 2살로 전해졌다.
영상을 확보한 경찰은 장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장씨의 딸은 현재 할머니가 보호하고 있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도 “정말 아이의 아버지가 맞느냐”며 황당해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 처벌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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