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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서버 중단 피해자들 항의 집회…7500명 집단소송

입력 : 2017-12-04 16:34:55 수정 : 2017-12-04 16: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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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대표 사죄하고 대책 마련 공개해야"
"2만명이 2000억원 피해…집단소송 추진"
조만간 피해자들 모아 대규모 시위 계획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접속 장애로 서버 중단 사태가 벌어지면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 항의 집회에 나섰다.

'빗썸 서버다운 집단소송 모집' 카페 운영자들 10여명은 이날 빗썸을 운영하는 서울 역삼동 비티씨코리아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빗썸 대표는 사죄하고 대책마련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빗썸 등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비트코인캐시 등 일부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락하면서 거래량이 폭등했고 오후 4시께부터 약 1시간30분 동안 서버 접속이 이뤄지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이 당시 보유하고 있던 가상화폐를 매도하려 했지만 접속 장애로 제때 팔지 못했다며 빗썸의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집단소송 모집에 가입한 회원 수는 7500명에 달한다. 이 중 피해자 640여명은 지난 1일 회사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소송 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대책위에 따르면 빗썸 측은 현재까지 아무런 보상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날 서버 접속 중단으로 손해를 본 이들 중에는 피해 규모가 3억원에 이르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 피해 인원은 2만명, 피해 금액은 2000억 정도로 추정된다.

정찬우 피해대책위원장은 "피해대책위 회원 7481명은 우리의 자산과 권리를 찾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소송과 더불어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사회적 공론화가 중요하다고 보고 가까운 시일 내에 피해자들을 모아 대규모 시위를 준비 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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