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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일 기자(오른쪽)가 2007년 5월 MBC '뉴스투데이'에서 앵커멘트를 하다 웃음을 참지 못하는 방송사고를 내고 있다. 사진=MBC 캡처 |
김연경을 '디스'했다가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은 장미일 MBC 기자의 방송사고 영상이 새삼 화제다.
'디스'란 디스리스펙트(disrespect, 무례)의 준말로, 상대방을 공격하는 힙합의 하위문화 용어다.
장 기자는 지난 2007년 5월 12일 오전 6시에 생방송된 MBC '뉴스투데이'에서 김병헌 앵커와 함께 앵커로 나서 주요 뉴스를 소개하던 중 웃음을 터트렸다.
멘트를 하던 장 기자는 웃음을 참지 못해 뉴스 진행이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했고 화면은 재빠르게 김병헌 앵커를 비추면서 방송사고를 수습했다.
그 순간 당황한 장 기자가 혼잣말로 "어떻게 해"라고 중얼거리는 소리는 마이크를 통해 전파를 탔다.
당시 두 사람은 이후에도 기사를 읽으며 말을 더듬는 등 매끄럽지 못한 진행을 보여줬다.
장 기자는 뉴스 말미에 "방송 초반 실수가 있었던 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일 김연경은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모델인 한 파스타 브랜드의 광고 사진을 올리면서 "#내생애최고의파스타" 등의 해시태그를 남겼다.
해당 게시물에 장미일 MBC 기자가 "광고 보려고 인스타 팔로우하는 거 아닌데. 연경님 좀 엇나가시네요"라며 "배구 선수라 좋아하지, 팔로워 많다고 돈받고 광고하시면 바로 언팔입니다. 경기에 집중하세요"라고 댓글로 공격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일제히 장 기자를 비판하고 나섰다. 그들은 "엇나간다느니 집중하라느니 하는 것은 장미일 기자의 교만한 평가이자 명령", "그쪽 일이나 쪽바로 하세요. 연경 선수는 그쪽보다 훨씬 유명하고 할 일도 잘해요. 그쪽도 엇나가게 남의 인스타에 댓글이나 다시네요" 등의 댓글로 장 기자의 댓글에 대해 꼬집었다.
장 기자는 누리꾼들의 반박에 "관심받을 생각 전혀 없습니다. 타임라인에 광고가 들어차는 게 싫을 뿐", "인스타 광고 싫다 얘기할 수도 있는 거지, 그렇다고 바로 욕부터 하는 님들도 조금 이해가 안 갑니다" 등의 댓글로 일일이 재반박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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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선수 김연경(사진)이 지난 1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파스타 브랜드 광고글에 장미일 기자가 댓글(아래 사진)로 비판했다. 사진=김연경 인스타그램 캡처 |
뉴스팀 chunjaeh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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