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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코트냐" 롱패딩 유행에 일본인이 단 '혐한' 악플

입력 : 2017-11-29 17:20:20 수정 : 2017-11-29 17: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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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의 평창동계올림픽 팝업스토어 앞이 이른 아침부터 롱패딩 구매용 번호표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에서 롱패딩이 유행하는 가운데 이를 비하하는 일부 일본 네티즌의 댓글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국의 롱패딩 유행 소식을 접한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의 모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한국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굿즈인 롱패딩이 줄을 서서 구매할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에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에서 롱패딩 열풍이 대단하긴 하네" "한국의 추운 날씨를 생각하면 롱패딩이 유행하는 이유를 알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롱패딩 유행을 일방적으로 비방하는 댓글도 심심치 않게 달렸다. 일부 일본인 네티즌은 "일본에서 수십 년 전 유행했는데 한국에서는 이것이 최신패션이다" "촌스럽다" "한국인들은 똑같은 얼굴에 똑같은 옷을 입는다" 등의 댓글로 혹평했다. 

일본에서는 롱패딩을 보통 운동선수들이 벤치에서 대기 중일 때 입는다고 하여 '벤치코트'라는 명칭으로도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운동장에서나 입는 옷 아닌가" "벤치에서 대기하는 축구선수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등 롱패딩 패션을 깎아내렸다. 

또 다른 네티즌은 "위안부 코트다" "술집에서 호객 행위할 때 입는 유니폼 아닌가"라며 노골적 비하도 서슴지 않았다. 

평창 롱패딩 품절 대란에 대해서는 "몇백명이 밤을 새며 롱패딩을 사려고 대기하는 한국은 개발도상국" "코트 살 돈으로 올림픽 입장권 먼저 구매하라" 등 조소 섞인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한국 관련 비방 악플은 대부분 '혐한' 성향을 지닌 소수의 네티즌이 작성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접한 한국 네티즌들은 대체적으로 "무슨 상관이냐"는 반응이다. 한국과 일본의 기온 차를 이해하지 못한 일본 네티즌의 무지에서 비롯한 악플이라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소셜팀 social@segye.com
사진=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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