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알몸 사진까지 찍어가며 사채 쓴 여대생 결국 호텔에서 생 마감

입력 : 2017-11-18 10:43:52 수정 : 2017-11-18 10:43:52

인쇄 메일 url 공유 - +

 

중국 내 악덕 사채업자들의 고리대금업에 놀아난 젊은 여대생들이 자살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넥스트샤크는 중국 내 알몸 사진을 찍고 사채를 빌려 쓴 여대생들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사건에 대해 전했다.

중국 내 온라인상에는 누구에게나 쉽게 돈을 빌려준다는 사채업자의 광고 글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사채업자들은 돈이 필요한 대학생들을 희생양으로 겨냥했는데, 학자금 또는 큰돈이 갑자기 필요한 학생들에게 접근했다.

사채업자들은 돈을 빌려주는 대신 여대생들의 알몸 사진과 주민등록증 사진을 촬영하게 했다.

일주일에 30%가 넘는 살인적인 이자에 돈을 제때 갚지 못할 경우 이 사진을 학교 게시판에 공개해버린다고 협박했다.

심지어 아이폰 등 고가의 물건을 강제로 사게 해 돈을 더 빌리게끔 했다.

또한, 몇몇 여대생들을 따로 불러 폭행을 일삼는 등 사채업자들의 횡포는 날로 심해졌다.

이를 견디지 못한 21살 여대생 정 데싱은 작년 "내 알몸사진이 너무 수치스럽다"는 메시지를 아버지에게 남긴 뒤 호텔에서 투신자살했다.

중국 온라인 고리대급업은 지난 2013년부터 생겨났다.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에는 업계 규모가 13억원 상당으로 성장한 상태다.

현재 해당 사건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중국 당국은 고리대금업자가 대학생들에게 큰 거액을 쉽게 대출해 줄 수 없는 제도를 만들었다.

중국 당국은 "높은 이자율로 돈을 빌리고 알몸 사진까지 찍어야 하는 대학생들이 더욱 없도록 관련 제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팀 new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이들 슈화 '깜찍한 볼하트'
  • 아이들 슈화 '깜찍한 볼하트'
  • 아이들 미연 '깜찍한 볼하트'
  • 이민정 '반가운 손인사'
  • 이즈나 정세비 '빛나는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