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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5만원'만 빼낸 뒤 명품가방 바다로 던져버린 날치기범

입력 : 2017-11-08 17:29:36 수정 : 2017-11-08 17: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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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걸어가던 여성으로부터 가방을 빼앗아 달아나고 있는 날치기범이 찍힌 CCTV 장면. 가방속에서 현금 5만원만 빼낸 뒤 증거를 없애기 위해 바다속으로 던져 버렸다. 200만원짜리 명품 가방안에는 5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이 들어 있었다. 사진=제주 동부경찰서 제공

술에 취한 여성의 가방을 빼앗아 현금 5만원만 빼낸 뒤 가방을 바다에 던져버린 2인조 날치기가 붙잡혔다.

이들이 버린 가방은 시가 200만원짜리 명품가방이며 그 속에는 500만원어치 귀금속이 들어 있었다.

8일 제주 동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20살 동갑내기 A씨와 B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다.

고등학교 동창인 이들은 지난달 24일 오전 1시10분께 제주시 삼도동의 한 건물 옆을 혼자서 걸어가는 40대 여성의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피해 금액을 조사하는 한편 여죄를 캐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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