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양현석(위 사진)이 5일 방송된 JTBC '믹스나인'에서 28살의 아이돌 연습생 김소리(아래 사진)에게 독설을 퍼부었다.
이날 양현석은 김소리에게 "나이가 좀 있다. 아이돌을 하기에는 나이가 (많다). 은퇴할 나이인 것 같은데?"라고 물었다. 이에 김소리는 "아 그런가요? 전 이제 시작인데"라고 답했다.
이러한 김소리의 답변에 양현석은 다시 "그럼 이 나이 동안 뭐 한 거예요?"라고 물었다. 김소리는 당황하지 않고 "제가 계속 연습생을 했는데 (팀이) 없어지기도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그런 걸 겪고 겪다가, 드디어 작년 1월에 '코코소리'라는 그룹으로 데뷔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김소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코코소리'라는 그룹으로 2016년 데뷔를 하고 드라마 촬영도 하긴 했지만 '그렇게 잘 됐다'라고 말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자신의 현실을 전했다.
또 "마지막으로 저는 도전을 하는 거고. 아직 도전할 에너지도 남아있다. 저는 진짜 제 꿈만 바라보고 열심히 해왔을 뿐인데 사람들은 '나이가 많다', '망했다'고만 이야기한다"고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김소리는 양현석 앞에서 "나에게 잘했다 말해주고 싶다"는 희망이 담긴 노래를 불렀다. 오랜 시간 꿈을 향해 달려온 그의 진심이 담긴 노래에 양현석은 "제가 오디션 프로그램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보고 얼마나 많은 감성팔이와 사연팔이를 봤겠어요. 지금 연습생들이 다 간절하지. 누구는 간절하고, 누구는 안 간절한가? 심사평을 딱 한마디로 말씀드릴까요?"라고 물었고, "잘했다"라고 심사했다.
해당 방송을 접한 네티즌은 "28살까지 포기하지 않은 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열심히 해왔을 뿐인데. 이 말이 마음 아프다. 힘내요"라는 김소리를 향해 응원이 메시지를 보냈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양현석의 발언에 대해 주목했다. 솔직했다고 보는 시선과 인격모독적인 발언을 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대립되고 있는 상황.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JTBC '믹스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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