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대표 미녀 스타 전지현(가운데 사진)부터 김태희(왼쪽 사진), 송혜교(오른쪽 사진)까지 일명 '태혜지'가 모두 품절녀가 됐다.
미모뿐 아니라 배우로서의 재능도 입증한 이들은 닮은 듯 다른 결혼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이들은 모두 협찬 없이, 비공개로 결혼식을 치렀다.

'태혜지'의 결혼 스타트를 끊은 전지현(사진)은 2012년 4월 13일 최준혁 씨와 웨딩마치를 올렸다. 그는 미국계 은행에 근무하는 금융권 종사자로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의 외손자로 화제를 모았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전지현 결혼식 주례는 권재진 법무부 장관이, 축가는 가수 이적이 맡았다. 하객으로는 600명이 함께했다. 김윤석·김해숙·김혜수·오달수·이정재·김수현·송중기·차태현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참석했다.

전지현은 결혼식 당일 드레스를 두 벌 입었다. 기자회견에서 선보인 드레스는 영국 디자이너 제니 팩힘의 작품. 본 예식에서는 미국의 림 아크라의 드레스를 선보였는데, 가격은 8000만 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전지현은 아버지 왕정처 씨의 손을 잡고 입장했다. 전지현은 양가 부모님에게 인사를 드리는 순서에서 왈칵 눈물을 쏟았다고 한다.
현재 전지현은 2016년 2월 첫째 아들을 출산했으며, 둘째는 내년 1월 출산 예정이다.

김태희(사진 왼쪽)와 비(사진 오른쪽)는 지난 2011년 한 광고 촬영 현장에서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2012년 가을부터 교제를 시작했고, 다음 해 1월 열애설이 보도되자 이를 인정하며 공개 연애를 했다.
두 사람은 지난 1월 19일 서울의 한 성당에서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을 꽃으로 화려하게 꾸미지도 않았으며 하객은 양가 합해 100여명 안팎이었다.
연예인은 배우 안성기를 비롯해 박진영, 싸이, 지오디의 박준형 김태우 윤계상, 이하늬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예식에 이어 진행된 피로연 장소도 호텔이 아닌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진행했다.
이들은 한 매체를 통해 소박한 결혼식을 올린 것에 대해 "결혼이라는 것은 당사자 둘이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태희는 웨딩드레스 대신 심플한 면사포에 무릎 위로 올라오는 흰색 원피스를 입었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김태희 씨가 직접 디자인에 대한 의견을 냈고 스타일리스트가 원단을 구입해 제작했다”며 “고가의 브랜드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결혼 4개월 만에 임신 소식을 전했다. 지난달 25일 비는 “고맙습니다. 예쁜 공주님이에요. 세상에 도움이 되는 아이로 잘 키우겠습니다”며 출산 소식을 알려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았다.

KBS2 '태양의 후예'에서 설레는 멜로 연기를 펼친 송중기(사진 왼쪽)와 송혜교(사진 오른쪽)는 열애설을 거듭 부인했다. 갑작스럽게 결혼 소식을 알려 팬들을 놀라게 했다.
열애 사실도 끝까지 비밀로 유지했던 두 사람은 결혼식도 비공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포토타임, 포토월이 진행되지 않으며 별도 취재공간 조차 마련되지 않는 채 치러졌다. 이러한 결정은 조용하게 결혼식을 치르기 위한 것.
식은 주례 없이 1시간 동안 진행된 가운데 사회는 송중기의 오랜 친구가 맡았고, 축하 편지는 이광수와 유아인이 낭독했다. 또 축가는 옥주현이 불렀다. 또 박보검, 김희선, 박보영, 차태현 등 동료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보도에 따르면 한 관계자는 “송혜교가 모친에게 인사할 때 눈물을 흘렸다. 송중기는 혼인서약할 때 눈물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날 송혜교가 입은 크리스챤 디올 오뜨꾸뛰르 웨딩드레스는 안젤라 베이비, 미란다 커 등이 착용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웨딩드레스 가격은 수천 만 원에서 억대까지 천차만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송중기 역시 같은 브랜드인 크리스챤 디올 옴므 턱시도를 착용했다.
소속사 측은 "결혼식에 보내주신 많은 관심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많은 분의 축복 속에 오늘, 두 사람의 결혼식을 잘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세계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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