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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신 이상자가 저지른 테러" · 범인은 우즈벡 출신 29세 사이포브

입력 : 2017-11-01 09:52:10 수정 : 2017-11-01 09: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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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미국 현지시간) 맨해튼 자전거 도로위를 돌진한 트럭이 스쿨버스와 충돌해 멈춰 서 있다. 경찰은 테러로 규정, 사건 현장을 통제하는 등 삼엄한 경비에 돌입했다. 사진=YTN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핼러윈 데이인 31일(현지시간) 뉴욕 번화가 맨해튼에서 벌어진 트럭 돌진을 "테러 공격"이라며 맹 비난하고 "희생자와 유족을 위해 기도하자"며 폭풍 트윗했다.

현장에서 경찰이 쏜 총을 맞고 붙잡힌 용의자는 지난 2010년 미국에 온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29살 세이풀로 사이포브로 밝혀졌다. 사이포브는 트럭돌진 뒤 "알라후 아크바르"(알라신은 위대하다)를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켈리 비서실장으로부터 사건을 보고받은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뉴욕에서 병들고 정신적으로 정상이 아닌 자(sick and deranged person)가 공격한 것 같다"면서 "경찰이 이 건을 자세히 보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미국에선 안된다"고 강조, 테러에 맞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 이어 "이슬람국가(ISIS)를 중동 등지에서 물리친 뒤 이들이 우리나라로 들어오거나 다시 돌아오게 해서는 안 된다. 이미 충분하다"고 입국을 저지할 것 뜻을 밝혔다.

이어 "뉴욕 테러 공격의 희생자와 유족들을 생각하고 애도하며 기도한다. 신과 당신의 국가가 당신과 함께한다"고 했다.

이날 오후 3시쯤 911테러가 일어났던 그라운드 제로에서 불과 0.6km가량 떨어진 맨해튼 남부 로어 맨해튼에서 흰색 픽업트럭 한대가 허드슨강 강변의 자전거도로로 돌진, 20블럭을 이동하면서 사이클 행렬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최소 8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다.

뉴욕 트럭테러 용의자로 밝혀진 세이풀로 사이포브 모습. 사진=CBS TV 캡처

용의자로 파악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세이풀로 사이포브(Sayfullo Saipov)는 트럭이 스쿨버스를 들이받은 뒤 멈춰서자 차에서 내려 모의 총기를 꺼내들고 현장을 벗어나려다가 출동한 경찰이 쏜 총에 맞았다.

사이포브는 플로리다 주 탬파에 머물렀으며, 뉴저지 주에도 주소를 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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