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과 '다이어트' 열풍으로 단백질 식단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때다. 짧은 시간에 몸을 만들기 위해 운동과 함께 선택하는 것이 바로 단백질 섭취인데, 대표적으로 닭가슴살이 있다. 닭가슴살에 풍부한 단백질은 기초대사량을 높여주고 근육의 손실을 줄여 운동 효과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단백질은 다량의 아미노산이 결합해 만들어진 유기물로, 체내에서 생성할 수 있는 불필요 아미노산과 체내 합성이 불가능해 반드시 식품으로 섭취해야 하는 필수 아미노산으로 구분할 수 있다. 단백질 섭취를 제한할 경우 음식물을 통해 섭취할 수 있는 필수아미노산을 공급받지 못하게 되고, 성장 저하나 면역력 저하, 빈혈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꼭 필요한 영양군이다.

하지만 빠른 몸만들기를 위해 모든 식단을 단백질로 채운 것도 모자라 단백질 보조제 가루를 섭취하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과도한 단백질 섭취는 몸의 영양 불균형을 초래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실제로 가수 김종국씨가 한 방송에서 단백질 과다섭취로 통풍에 걸렸다고 밝혀 충격을 주기도 했다.
단백질은 근육을 구성하는 영양소다. 탄수화물이나 지방과 달리 몸에 저장되지 않고 분해돼 아미노산이 되는데, 운동시 근육세포가 파열됐을 때 재생을 돕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성인의 경우 하루 필요한 단백질은 몸무게 1kg당 0.8g 정도며 최대 1kg당 2g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권장량보다 더 먹는다고 해서 좋은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 단백질을 너무 많이 먹으면 몸의 노폐물을 거르는 신장에 부담이 될 뿐 아니라 여성의 경우 골밀도를 낮추고 자궁암의 위험률을 높이는 연구 결과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단백질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섭취했을 때 나타나는 부작용은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다. 하지만 단백질은 분해 과정에서 체내 질소 노폐물이 많이 유발하고, 노폐물을 걸러주는 기능을 담당하는 신장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앨리언트 국제대학교 연구진은 프로틴(단백질)을 과잉 섭취하면 설사와 신장 질환, 신부전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사진=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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