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구독자만 무려 100만이 넘는 인기 유튜버, '아프리카티비' BJ 출신 김이브(왼쪽 사진)가 수년간 사이버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21일 김이브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네티즌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성희롱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공개했다.

해당 게시물(사진)에 따르면 한 네티즌은 김이브를 "내 여자", "여보"라고 호칭하며 성희롱 발언을 이어갔다.
또 "5년 동안 혼자 망상이니까. 혹시라도 만날 마음이 있으면 연락해주세요. 정말 싫으시면 차단하세요"라며 혼자만의 상상임을 인지하고 있는 듯한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또다른 메시지를 보면 "미안하다"고 하다가도, 자신을 차단했다는 사실에 분노하는 등 알 수 없는 글을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김이브는 "방송을 하다 보면 별 이상한 사람이 많다"며 "'고소당하고 싶냐' 하면 인간이 불쌍할 정도로 '죄송하다' 빌고, 불쌍해서 차단하고 참자 한다"고 심정을 전했다.
이어 "5년째 아이디를 바꿔가며 계속 메시지를 보낸다"고 고충을 토로하며 "알려진 공간에선 아무 짓도 못 하고 뒤에서 이러는 걸 주변 사람들도 아냐?"고 물었다.
또 "이번이 마지막 기회 한 번만 더 나한테 이딴 짓 해봐. 한번 고소장 날아가면 합의는 없어 처신 똑바로 해"라고 경고했다.
해당 게시물에 네티즌들은 "그냥 고소해요", "저런 피해망상 종자가 있구나. 5년이나 봐줄 필요가", "무서워 소름 돋는다", "5년째 참고 계시는 동안 이브님 얼마나 상처받고 계신거에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서 김을동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아프리카티비 BJ 김이브가 2013년 1월부터 9월까지 시청자에게 받은 별풍선 중 본인 몫으로 환전해 받은 실수령액만 약 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개인 방송 10년차인 김이브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100만명이 넘는다. 조회수는 5억뷰를 돌파한 상태.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김이브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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