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는 지난해 1월부터 2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하 2층에 1만2800t의 빗물을 담수하는 ‘빗물 저류조’와 지하 1층에 102면의 주차공간을 갖춘 ‘공영주차장’, 지상에 공원과 축구장 등 ‘체육시설’을 갖춘 복합시설을 설치했다고 12일 밝혔다.
빗물 저류조는 폭 58, 높이 5, 길이 48.5m의 규모로 한번에 1만2800t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다. 저류조는 집중호우 시 저류조 옆 하수관로의 수위가 0.6m 이상일 경우 유입관로를 통해 빗물이 유입되도록 설계됐다. 이후 양재천 수위가 15.3m 이하가 되면 펌프를 가동해 빗물을 배출한다.
구는 이 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당초 저류조만 설치하려던 계획을 변경, 공영주차장을 공원 시설에 배치했다. 신설 주차장은 총 102대의 주차가 가능하며, 연중무휴로 24시간 운영한다.
지상의 공원 부지에는 백목련, 청단풍 등 21종의 수목과 화훼류를 심었다. 축구장과 농구장의 바닥을 각각 인조잔디와 우레탄으로 정비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주민생활 안전과 편의를 위해 빗물 저류조와 주차공간, 체육시설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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