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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불구불 자전거 도로에 좁아진 차도…왜 이런 일이?

입력 : 2017-10-03 12:06:04 수정 : 2017-10-03 12: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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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네덜란드 정치가의 특이한 아이디어에서 생겨난 도로가 화제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 인근의 한 마을에 구불구불한 자전거 도로가 생겨나 일대를 지나는 자동차 운전자들이 애를 먹고 있다.

넓은 자전거 도로 때문에 차가 달릴 공간이 좁아지면서 운전자들이 당황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사고 소식은 없는 가운데, 한쪽 바퀴로만 지탱한 채 차를 대각선으로 세워야 도로를 오갈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네덜란드 현지 매체들은 ‘반쯤 열린 지퍼’라고 해당 도로를 부르며, 에스파냐의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 아니냐는 말도 들린다.

 

영국 데일리메일 영상 캡처.


도로는 생태주의를 표방하는 네덜란드 녹색당 소속 정치가 웁 클링크하머의 아이디어에서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동시에 3명 이상 통행이 가능하도록 클링크하머가 자전거 도로 폭을 넓히느라 차도 폭이 좁아졌다는 것이다.

가장 폭이 좁은 차도는 너비가 2인치(약 5cm)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어디까지나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들에 대한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하는 것일 뿐, 자전거 도로를 침범해도 괜찮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안전운전하려다 더 사고가 날 것 같다” “차를 가지고 다니지 않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신기한 도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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