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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과 인권공간으로… 전주 ‘선미촌’ 문화재생, 아시아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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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9-26 18:13:00 수정 : 2017-09-26 18: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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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집결지를 문화예술과 인권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는 전북 전주시 선미촌 문화재생사업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인간도시 정책으로 소개됐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26일 경기도 수원시 더함파크에서 열린 ‘2017 아시아 인간도시 수원포럼’에서 성매매 집결지라는 오명을 딛고 문화재생을 통해 최근 인권·예술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는 선미촌 문화재생 사례를 발표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왼쪽 4번째)이 26일 경기도 수원시 더함파크에서 열린 ‘2017 아시아 인간도시 수원포럼’에서 성매매 집결지라는 오명을 딛고 문화재생을 통해 최근 인권·예술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는 선미촌 문화재생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과 이클레이한국사무소 등이 공동 주관한 ‘아시아 인간도시 수원포럼’은 아·태 지역 주요 도시들이 인간도시를 만든 경험을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한 자리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성매매 집결지를 공권력을 동원한 전면개발 방식이 아닌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한 점진적 기능전환 방식으로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선미촌 문화재생사업을 소개했다.

또 선미촌 정비 민간협의회 등 거버넌스 운영을 비롯해 ‘시티가든’ 등 문화예술공간 조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현장시청 운영 등 그 동안 추진해온 사업 전반을 자세히 밝혔다.

김승수 전주시장이 26일 경기도 수원시 더함파크에서 열린 ‘2017 아시아 인간도시 수원포럼’에서 선미촌 문화재생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선미촌 문화재생사업은 앞서 지난 16일에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정책 컨벤션&페스티벌’에서도 우수정책으로 소개했다.

선미촌 문화재생사업은 지난 1950년대 선미촌이 형성된 이후 60여년간 여성인권을 침해한 폭력적인 공간을 문화예술을 통해 치유와 재생의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프로젝트다. 성매매 집결지 정비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최근 충남 아산시와 광주광역시 등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줄을 잇고 있다.

김 시장은 “민관이 힘을 합쳐 가장 아픈 곳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전주 문화예술의 힘으로 선미촌을 여성인권 신장의 공간이자 주민의 삶을 높일 수 있는 시민공방촌으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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