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규리는 지난 2012년 자신의 SNS에 제주도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을 위한 구럼비 발파 작업에 반대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당시 "구럼비 바위를 죽이지 마세요. 다신 돌이킬 수 없게 됩니다. 제발 구럼비를 살려주세요"라고 글을 남겼다.
이에 강용석은 "광우병 걸릴까 봐 청산가리 먹겠다고 하다가 이름 바꾼 김규리. 또 나섰지만 구럼비는 걍 바위일 뿐. 또 이름 바꾸고 싶지 않으면 가만히 계시길"이라고 김규리를 저격했다.

김규리는 지난 2008년 자신의 미니홈피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정책과 관련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이 일로 MB정권 시절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라 국정원의 댓글 부대에 조직적으로 당한 정황이 최근 밝혀졌다.
김규리는 당시 악플에 시달리며 자살까지 생각할 만큼 힘든 시기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자신이 쓴 SNS 글로 10년 가까이 고통받은 사실을 전하며 "그게 국정원에서 한 일이었다니... 나는 세금 안 밀리려 은행에서 빚도 졌는데"라며 눈물을 보였다.
또 김규리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십년이면 글의 대가는 충분히 치렀다. 더이상의 혼란은 없었으면 좋겠다"며 "걱정 끼쳐 죄송하다. 모두 파이팅"이라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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