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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A 연구진들은 초파리의 Drp1 단백질을 증가시켜 수명을 연장시켰다. 출처=데일리메일 |
미국의 생물학자들이 초파리의 수명을 10~20% 연장하는 연구에 성공했다.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의 동물 노화에 관한 연구를 소개했다.
연구진은 ‘Drp1’이라는 단백질을 증가시켜 초파리의 노화 시계를 뒤로 돌려놓는데 성공했다. 실험 결과 초파리들의 수명은 10~20%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Drp1 단백질은 손상된 미토콘트리아의 성장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미토콘트리아는 세포 속에 존재하는 기관으로 세포 호흡에 관여한다.
미토콘트리아는 사람들이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손상돼 뇌 근육과 다른 장기에 축적된다. 세포가 미토콘트리아를 제거할 수 없을 경우 그들은 독성이 되고 노화관련 질병에 영향을 미친다.

연구진은 2달 수명의 초파리의 미토콘트리아가 1달이 지날 즈음 둥근 모양으로 커지고 길게는 세포의 기능을 손상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이로써 그들은 확대된 미토콘트리아가 정상세포를 파괴해 노화를 가져온 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파리의 몸 안에 미토콘트리아의 확대를 지연하는 Drp1이라는 단백질의 비중을 확대했고 그 결과 남성 파리는 평균 12%, 여성파리는 20%까지 수명이 연장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알츠하이머를 포함한 연령과 관련된 질병, 사람들의 수명연장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전했다. 연구에 참여한 데이빗 워커는 “우리는 중년의 젊은 근육의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거라 믿었고 실제로 연령에 따른 건강 감소를 지연시켰다”고 말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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