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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초등학교 부학생회장 5학년 하준석 군. 출처=대변초등학교 |
1963년 개교한 부산 기장군 대변초등학교의 이름이 54년 만에 바꿨다. 이제부터는 용암초등학교다.
지난 5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교명 변경' 선거 공약을 지킨 용암초 부학생회장 5학년 하준석 군과 전화인터뷰를 가졌다.
하준석 군은 올해 초 어린이회장 선거에서 "'대변'이라는 학교 이름의 어감이 나쁘다"며 "이름을 바꾸겠다"고 공약했다.
개명 공약이 학생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고, 김종명 교장이 이를 총동창회에 공식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어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총동창회, 주민대표 등 10여명으로 교명변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졸업생과 지역민 등 4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개명에 이르게 됐다.
이날 하준석 군은 전화인터뷰에서 개명에 대해 "용암초로 바뀌었는데, 대변초보다는 나은 이름이고 멋진 이름인 것 같다. 제 공약도 이루어져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이름인 '용암'의 뜻에 대해서 설명했다. 일제강점기 행정구역이 '대변'으로 개편되기 전 옛 지명이라는 것.
또 교명 변경 후 학생들의 반응을 전했다. "용암도 마그마로 놀림받지 않을까, 그래도 대변보다는 낫지않나"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하준석 군은 학생들에게 "우리 같이 이렇게 서명받으러 열심히 다녔는데 드디어 이름이 바뀌었다. 우리 이제 다 같이 용암초 학생으로 내년부터 새 이름으로 열심히 학교 다니자"라고 덧붙였다.
뉴스팀 han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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