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과 도난이라는 단어로 얼룩진 중국 공유경제 사회에 한 슈퍼카 업체가 명함을 내밀어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유경제의 끝판왕이라며 등장하는 각종 업체들이 일일이 도산하는 가운데 슈퍼카 업체는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지난 30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저장(浙江) 성 항저우(杭州) 시의 도로에 일렬로 늘어선 각종 슈퍼카들이 지나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3억위안(약 512억원)의 자본금으로 시작한 업체가 보유한 차량은 닛산 GT-R, 롤스로이스, 맥라렌의 MSO P1 등 총 10여대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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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QQ닷컴 영상 캡처. |
프로모션 중이어서 닛산 GT-R은 1시간에 19.9위안(약 3400원), 롤스로이스는 49.9위안(약 8500원)에 탈 수 있다고 업체는 밝혔다.
홍보가 끝나면 업체는 시간당 이용료를 최소 300위안(약 5만1000원)에서 많게는 600위안(약 10만3000원)까지 올릴 예정이다. 맥라렌의 MSO P1 모델은 최소 1만5000위안(약 256만원)을 내야 1시간 정도 탈 수 있다.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재밌겠다며 흥미를 나타내는 이도 있지만, 슈퍼카를 단 몇 시간 빌리려 거금을 투자하는 사람은 없을 거라는 반응도 보였다.
문을 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1000명 이상 되는 시민들이 예약을 마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고 중국 시나닷컴은 전했다. 대부분 이용객은 한번 차를 빌리면 3~4시간 정도 타며, 일부는 하루에서 이틀까지 차를 빌린 시민도 있다고 외신들은 덧붙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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