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판매 상승은 전체적인 자동차 소비 침체기에 올린 실적이라 의미가 크다. 7월 국내 완성차 업계 내수 판매량은 전월 대비 6.6% 하락하며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기아차 모닝 역시 전월 대비 판매량이 1357대 줄어 더 이상 신차효과를 보지 못하는 모습이다. 반면 스파크는 새롭게 추가된 코랄핑크 색상 출시를 계기로 반등의 계기를 만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주요 트림의 가격 인하와 신규색상 추가로 상품성을 개선한 2018년형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를 출시했다.
전문가들은 스파크 인기 반등의 원인을 경차 시장의 높은 여성 운전자 비율에서 찾았다. 여성 선호도가 높은 핑크색이 외장컬러로 추가되면서 주요 구매층인 여성 운전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것이다. 과거 1세대 스파크 역시 ‘모나코 핑크’ 색상이 추가되면서 인기를 끌었던 바 있다.
실속을 높인 가격 책정도 인기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2018 더 넥스트 스파크는 소비자 선호가 집중된 LT Plus 트림의 기본 가격을 인하하면서도 내·외관에 크롬 디자인 요소를 기본으로 도입했다. LT 및 LTZ 트림에 적용되는 인기 선택 사양의 가격도 대폭 하향 조정했다.
기존 경차에 없던 첨단 안전기술 탑재, 동급 중 가장 많은 8개의 에어백 장착, 동급 유일의 시티모드 스티어링 휠 기능 등도 자랑거리다. 시티모드는 시속 60㎞ 이하의 도심 정체구간 주행이나 주차 시 스티어링 조작을 가볍게 해 운전자의 피로도를 낮추는 기능으로, 여성 운전자가 많은 경차에 특화된 기술로 손꼽힌다. 경쟁모델 대비 긴 보증제도도 매력적이다. 고객서비스 프로그램인 쉐보레 컴플리트 케어를 통해 주요 부품에 대해 5년/10만㎞의 보증 기간과 3년 무상점검 및 소모품 교환, 7년 24시간 무상 긴급 출동 서비스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쉐보레는 8월 한 달 동안 2018년형 스파크를 콤보할부 구매 프로그램으로 구입 시 70만원 현금할인과 최대 60개월 할부 혜택을 동시 제공한다고 밝혔다.
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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