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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서 가장 ‘부자’라는 장하성…재산보다 놀라운 그의 가문 이야기

입력 : 2017-08-25 14:29:24 수정 : 2017-08-25 14: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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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대통령정책실장이 93억 여원의 재산을 신고해 문재인 정부의 초대 수석급 이상 참모진 중 가장 ‘부자’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소유한 재산 못지 않게 전해지지 않았던 장 실장 가문의 숨겨진 이야기가 더욱 큰 놀라움을 주고 있다.

장 실장의 가문은 호남에서 손꼽히는 명문가였다.

특히 3대에 걸쳐 독립운동가, 장관, 국회의원, 교수, 의사 등 사회 지도층을 대거 배출해내며 그 이름을 알렸다.

장 실장의 증조할아버지는 구한말 전남 신안 장산도 일대 염전을 일구며 논밭을 가진 만석꾼 부호 장진섭이며, 그의 아들이자 장 실장의 할아버지들인 1세대는 독립운동가들이다.

장 실장의 큰 할아버지인 장병준 씨는 일본 니혼대 법과를 나와 상해 임시정부에서 외무부장을 지냈고, 할아버지인 장병상 씨는 서울 보성전문을 거쳐 일본 메이지대를 졸업했다.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을 하다 투옥된 뒤 광복을 맞아 출고했다.

셋째 장홍재 씨는 1929년 광주학생운동에 참가했다가 일본 경찰에 붙잡혀 고문을 당해 어린 나이에 사망했다.

막내 장홍염 씨는 서울 휘문학교와 중국 베이징국민대학을 나와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했다.

장 실장의 ‘아버지 세대’도 학자와 관료, 정치권에서 이름을 알렸다. 네 형제가 모두 서울대 동문이다.

장 실장의 삼촌이자 장하준 교수의 부친은 김대중 정부에서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장재식 전 민주당 의원이다.

고등고시 7회로 관료생활을 시작해 국세청 차장까지 지냈고 1979년 주택은행장을 역임했다. 1992년 민주당 소속으로 14대 국회의원이 된 뒤 16대까지 3선을 지냈다.

장 실장의 큰아버지는 장정식 전남대 의대 교수 출신이며, 셋째 작은아버지인 장영식 씨는 장면 정부에서 경제 비서관을 지낸 뒤 미국 뉴욕주립대 교수와 한국전력공사 사장을 지냈다.

장 실장의 아버지 장충식 씨는 한국은행을 다니다 도의원을 지냈으며, 한국후지필름과 한국닉스의 대표를 지낸 기업 경영인이다.

장 실장의 누나인 장하진 한국미래발전연구원장은 이화여대를 졸업한 뒤 충남대 사회학과 교수, 여성개발원장 등을 역임했고, 노무현 정부에서 3년 동안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냈다.

동생인 장하경 광주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현재 광주대 교수협회의 회장이며, 막내 동생인 장하원 전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는 2004년 열린우리당 정책실장을 지냈다.

또한 한국인 최초로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된 장하준 교수가 사촌동생이며, 또 다른 사촌동생 장하석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과학철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러커토시 상’을 받았다.

한편 장 실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11억4000만 원과 경기 가평군의 단독주택 1억9900만 원 등 부동산을 소유했다. 또 예금으로 23억3174만 원과 기아자동차, LG화학과 삼성SDI 등 주식 53억7006만 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세용 인턴기자 bigego4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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