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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대가 특정 과목을 수강 신청한 남학생들에게 철회를 요구해 논란이 일었다. 사진은 경성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익명 게시판 '경성대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올라온 남학생의 항의글. |
지난 23일 경성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익명 게시판 '경성대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학교 측이 특정 강의를 신청한 남학생들에게 수강 철회를 요구하는 문자를 보냈다는 글과 함께 관련 문자 메시지가 캡처돼 게재됐다.
글쓴이는 문자 내용을 공개하며 "수강 신청 다 하고 어쩌라는 겁니까"라며 "제가 원하는 교양 듣게 해주지 않는다면 저도 수강 철회 못 하겠다"라고 항의했다.
공개된 문자 내용에 따르면 학교 측은 수강신청 기간 중 회의를 거쳐 해당 강의를 여학생 전용으로 변경했고, 이에 앞서 신청한 남학생들에게 문자를 보내 철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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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대 측에서 특정 과목을 수강 신청한 남학생들에게 보낸 문자 캡처. |
경성대 측은 “해당 과목은 애초 여학생들을 위한 수업이었다”며 “교육과정을 정리해 놓은 ‘교육편람’에 이미 여학생들을 위해 개설한 수업이라고 공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학생들을 위한 수업임에도 많은 남학생들이 신청을 했는데, 본래 취지대로 여학생들에게 우선권을 주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세용 인턴기자 bigego49@segye.com
사진=페이스북 페이지 ‘경성대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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