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덕룡 수석부의장은 ‘DR’라는 영문 이니셜로도 유명하며 5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1970년 당시 김영삼 의원의 비서로 정계에 입문한 대표적인 ‘상도동계’ 인사로, 김영삼정부, 즉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정무 제1장관, 민자당 사무총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실세 중의 실세였다.
김 부의장은 이명박정부 시절 대통령 국민통합특보로 활약했고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활동에 전념했다. 그러다 2012년 제18대 대선부터는 친정인 당시 새누리당을 떠나 ‘대통합 정치’를 외치며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제19대 대선에서는 ‘통합정부론’을 앞세워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도왔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